[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아스널을 지휘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 실제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아스널은 과거 퍼거슨 감독의 영입을 두 번이나 시도했고, 보드진과 협상도 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고, 이후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로 오며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파트리크 비에이라, 프레드리크 융베리. 아스널의 전설적인 선수들이고, 아스널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으로 꼽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반대도 있다. 영입에 가까워졌지만 마지막에 아깝게 놓친 선수들도 있다. 이런 이유로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 “아스널이 아쉽게 놓친 선수와 감독 TOP50”을 선정해 소개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랭킹에서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호날두를 노린 것은 맨유가 전부가 아니었고, 아스널도 영입을 추진했지만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호날두 역시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 이적이 매우 가까워졌었다. 이것은 사실이다”며 인정한바 있다.

이 뒤를 리오넬 메시, 호나우지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이었다. 이 명단에 놀라운 인물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맨유의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선수가 아닌 유일한 인물이었고, 11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퍼거슨 감독은 선수가 아니지만 아스널이 영입을 시도했던 인물이다. 퍼거슨 감독이 하이버리에서 아스널을 지휘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아스널은 1983년과 1986년에 퍼거슨 감독의 영입을 시도했다. 1983년에 아스널은 테리 닐 감독을 경질하고,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퍼거슨 감독을 원했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 역시 1983년 영국 ‘더 선’을 통해 “내 생각에 아스널은 가장 매력적인 팀이다. 물론 맨유도 포함이다”며 아스널로 향하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의 선택은 맨유였다. 퍼거슨 감독은 잉글랜드 무대로 향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렸고, 1986년에 아스널의 오퍼를 또 받았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아스널 보드진과 미팅까지 했지만 1986년 11월에 맨유로 향했다. 이후 퍼거슨 감독은 맨유에서 13번의 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25개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아스널의 영입 무산 TOP50

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위 리오넬 메시, 3위 호나우지뉴, 4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5위 루이스 수아레스, 6위 디디에 드로그바, 7위 야야 투레, 8위 버질 반 다이크, 9위 에당 아자르, 10위 가레스 베일, 11위 알렉스 퍼거슨, 12위 킬리안 음바페, 13위 지안루이지 부폰, 14위 앙투안 그리즈만, 15위 해리 케인, 16위 카림 벤제마, 17위 피터 슈마이켈, 18위 빈센트 콤파니, 19위 라파엘 바란, 20위 호베르투 카를로스, 21위 칼로드 마케렐레, 22위 폴 포그바, 23위 은골로 캉테, 24위 제이든 산초, 25위 사비 알론소, 26위 헤라르 피케, 27위 제이미 바디, 28위 사미 케디라, 29위 윌프레드 자하, 30위 후안 마타, 31위 파비뉴, 32위 리야드 마레즈, 33위 티보 쿠르투아, 34위 다비드 지놀라, 35위 페드로, 36위 곤잘로 이과인, 37위 앙헬 디 마리아, 38위 에딘손 카바니, 39위 앙토니 마르시알, 40위 토마스 르마, 41위 말콤, 42위 마르코 로이스, 43위 무사 뎀벨레, 44위 게리 케이힐, 45위 디미트리 파예, 46위 델레 알리, 47위 크리스 스몰링, 48위 펠리페 멜루, 49위 다욧 우파메카노, 50위 필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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