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발렌시아CF의 이강인이 결국 구단에 이적의사를 밝혔다. 지난여름에 이어 두 번째로 팀을 떠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발렌시아 지역지 ‘수페르데포르테’는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거절했고, 팀을 떠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자신을 향한 뚜렷한 계획이 없다는 이유였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차근차근 성장한 뒤 지난 2019년 1월 정식 1군 계약을 맺으면서 꿈을 이뤘다. 이강인의 왼발 킥력과 탈압박 능력에 발렌시아 구단을 비롯한 많은 팬들이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많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이강인은 지난여름 U-20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회 MVP로 뽑히면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이적 요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을 경질하고 셀라데스를 선임하는 등 감독까지 교체하며 이강인의 잔류를 설득했다.

이강인은 일단 팀에 남아 이번 시즌을 함께 했다. 하지만 역시나 많은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번 시즌 주로 교체로 경기에 투입됐고, 성장세가 정체됐다.

이강인은 구단이 자신을 향한 뚜렷한 계획이 없다고 판단, 결국 발렌시아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다시 이적을 요청했다. 최근 프랑스 마르세유, 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 등 여러 구단에서 이적 제안을 받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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