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루이스 수아레스(33,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미끄러지길 간절히 바랐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승점 76점을 확보하며 한 경기 덜 치른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77)를 맹추격했다.

0-0으로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11분 호르디 알바의 패스를 앙투안 그리즈만이 힐패스로 연결했다. 이 공을 리오넬 메시가 받아서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수아레스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기 종료 후 수아레스는 “앞으로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며 잔여 경기 전승을 다짐했다. 바르셀로나가 3전 3승을 거두더라도, 레알 마드리드가 4경기에서 2승 2무만 추가하면 우승컵을 레알이 품게 된다.

수아레스는 “레알이 승점을 얻지 못하는 게 환상적인 결과다. 그들이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면서 “어렵다는 걸 잘 안다. 지금 상황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막판 역전 우승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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