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유로파리그의 강자 세비야가 오캄포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비야는 12일 오전 4(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에 위치한 샤우인스란트 라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전(단판)에서 울버햄튼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세비야는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전] 히메네스의 PK 실축, 팽팽한 흐름

우승을 노리는 양 팀이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먼저 울버햄튼은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방에서 히메네스와 트라오레가 호흡을 맞췄고, 네베스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중원은 비나그레, 무티뉴, 덴동커, 도허티가 구축했고, 3백은 사이스, 코아디, 볼리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파트리시우가 꼈다. 세비야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오캄포스, -네시리, 수소가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조르당, 페르난두, 바네가가 구축했다. 4백은 레길론, 카를로스, 쿤데, 나바스가 투입됐고, 골문은 보누가 지켰다.

울버햄튼이 먼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분 트라오레의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막혔고, 전반 4분 덴동커의 슈팅은 빗나갔다. 울버햄튼이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11분 트라오레가 폭발적인 역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카를로스의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히메네스의 슈팅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세비야가 반격했다. 전반 14분 수소, 전반 21분 엔-네시리가 연속 슈팅을 가져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세비야가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전반 37분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오캄포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고, 전반은 0-0으로 끝이 났다.

[후반전] 오캄포스의 극장골, 세비야의 4강 진출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 세비야는 후반 3분 수소, 울버햄튼은 후반 12분 네베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세비야가 찬스를 잡았다. 후반 15분 레길론, 후반 17분 엔-네시리가 슈팅 찬스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무산됐고, 이어 후반 21분에는 수소의 코너킥을 쿤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울버햄튼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6분 네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세비야가 계속 찬스를 잡았다. 후반 32분 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바네가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파트리시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울버햄튼은 후반 33분 트라오레를 빼고 조타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가져갔고, 세비야 역시 후반 38분 바스케스와 더 용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결국 세비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3분 측면에서 바네가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것을 오캄포스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자는 세비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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