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위기 속에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마저 영입을 포기한 상황이다. 힘든 와중에 지네딘 지단 감독은 5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

스페인 ‘마르카’는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배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별다른 영입 없이 2020-21시즌을 맞이한 지단 감독은 몇 가지 내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첫 번째 문제는 카세미루다. 레알은 지난 시즌 공격자원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역전 우승을 이뤄냈는데, 그 중심에 바로 카세미루가 있었다. 문제는 카세미루가 혹여 뛰지 못할 때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지단 감독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17, 스타드 렌)를 대체자로 원했지만, 코로나 재정 여파로 이번 시즌에는 영입이 어려웠다. 토니 크로스가 대신할 수도 있지만 카세미루만큼의 수비력은 기대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공격도 쉽지 않다. 카림 벤제마를 대신해 득점원 역할을 해줄 선수를 찾아야 한다. 벤제마는 지난 시즌 21골로 리오넬 메시에 이어 라리가 득점 2위에 오르며 제몫을 해줬지만 나머지 공격수들이 전부 부진했다. 득점 2위가 수비수인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막대한 이적료로 데려온 에당 아자르와 루카 요비치는 큰 실망만 안겼다. 마르코 아센시오는 부상,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결정력 문제로 공격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단 감독은 전술적인 방안으로만 이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

세 번째 문제는 역시 아자르다. 아자르는 시즌 개막전부터 벨기에 대표팀 차출 문제로 레알 관계자들을 화나게 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체중 관리를 하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팬들의 걱정이 크다. 첫 시즌에 연이은 발목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만큼 이번 시즌에는 지단 감독이 아자르의 건강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마르카’는 분석했다.

나머지 두 문제는 이적에 관련된 것이다. 여전히 자신의 포지션을 찾지 못한 이스코와 루카스 바스케스와 재계약을 할 것인지와 기대만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를 이번 시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지단 감독은 고민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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