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첼시에서 데뷔를 앞둔 티아고 실바가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첼시 수비 문제를 두고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옹호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막대한 영입을 했지만 아직 고민거리가 남아있다.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수비불안이다. 첼시는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지만 실점만 보면 중위권이었다. 38경기 54실점, 이는 최다 실점 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첼시의 수비 문제를 두고 많은 비판들이 등장했지만 공통된 의견은 존재했다. 바로 골문을 지키는 케파가 심각할 정도로 부진하다는 것이다. 첼시는 케파를 데려오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112억 원), 골키퍼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했지만 단 두 시즌만에 케파는 EPL 최악의 주전 골키퍼로 선정되고 말았다.

지난 리버풀과의 2021-21시즌 EPL 2라운드 경기에서도 케파는 결정적인 실수로 사디오 마네에게 실점을 내주며 패배의 원흉으로 꼽혔다. 그러나 실바는 케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24일(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2강 반슬리와의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팀에 실수가 발생하거나 시즌이 그리 좋지 않았을 때 사람들은 항상 수비를 탓한다. 수비의 문제가 센터백, 골키퍼 때문이라고 혼동한다. 하지만 항상 수비수만의 문제는 아니다. 모든 책임은 팀, 선발 명단에 오른 선수들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바는 “실제로는 수비는 전체 팀, 앞선 라인의 선수부터 시작된다. 첼시는 더욱 단단한 수비가 필요하다. 지금 수비 문제가 수비수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아야 한다. 수비수들이 공격수들이 편안하게 공격하기 위해 공을 잘 넘겨줄 필요도 있지만, 공격수들도 수비에 가담해야 된다. 만약 우리가 단단한 수비를 통해 좋은 선수들이 활약한다면 성공적인 시즌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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