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정정용 이랜드 감독이 지금 팀에 필요한 건 기회를 확실히 마무리할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이랜드FC는 26일(토) 오후 6시 30분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1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0-1로 패했다. 이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징크스가 되면 안되기 때문에 이겨주길 바랐다. 경기력에선 우리가 좋았다. 이런 경기에서 결정나는 건 세트피스라고 말했는데 세트피스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많은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한 걸 아쉽다. 그런 부분을 발전시키고 세트피스를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에서 패배라는 아쉬운 결과를 마주하고 말았다. 치근 경기에서 아쉬운 점을 묻자 정정용 감독은 “원샷 원킬”이라고 짧게 말한 뒤 “결론은 결정적인 한방을 넣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는 한 끗 차이라다. 늘 고심하며 방법을 찾고 있다. 조금이라도 경기에서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시즌만 해도 매년 하위권에 머무는 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칠 정도로 성장했다. 이에 정정용 감독은 ”동계 훈련때부터 느낀 건 지금 전력으로 중위권까지 가겠다고 생각했다. 더 잘해주면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지금 잘하고 있는 건 맞다. 이랜드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결과가 아쉬울 뿐이다. 자신감이 올라선다면 수원처럼 강해진다. 남은 경기에서 제대로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정용 감독은 에이스 레안드르를 후반전에 투입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이에 “전반전부터 레안드로에게 수비까지 맡기기엔 힘들거라고 생각했다. 전반전에는 압박을 강하게 하기 위해 레안드로를 넣지 않았다. 후반전에 투입한 건 전략적인 이유”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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