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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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오종헌 기자= 확실히 가을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달랐다. 인천은 수적 우세를 앞세워 성남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

인천은 27일 오후 2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라운드B 1라운드(정규 23라운드)에서 성남FC에 6-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승점 21점으로 11위, 성남은 승점 22점으로 10위 위치했다.

[선발 라인업] ‘나상호vs무고사’ 성남-인천, 핵심 대거 출격

홈팀 성남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나상호, 김현성이 위치했고 좌우 측면에 유인수, 이태희가 선발로 나섰다. 중원에는 김동현, 이재원, 박태준이 포진했고 3백은 임승겸, 연제운, 이창용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이에 맞선 인천도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아길라르와 무고사가 호흡을 맞췄고 좌우 측면에는 정동윤, 김준엽이 위치했다. 중원에는 김도혁, 문지환, 김준범이 출전했고 3백은 오반석, 양준아, 김연수가 구성했다. 이태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내용] 전반 초반 성남 연제운 퇴장 변수…인천, 화력 대폭발!

전반 이른 시간 성남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분 연제운이 무고사를 저지하려다 반칙을 범했다. 원심은 경고였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퇴장이 선언됐다. 인천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1분 아길라르의 패스가 굴절되면서 높이 떠올랐지만 김준범이 이를 잡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이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13분 유인수를 대신해 안영규를 투입했다. 인천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18분 김준범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의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19분 아길라르의 코너킥을 무고사가 깔끔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시 한번 무고사의 위협적인 헤더가 나왔다. 전반 38분 김준엽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무고사가 돌려놨지만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인천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가져갔다. 오반석을 대신해 김성주가 투입됐다. 인천의 좋은 장면이 나왔다. 후반 8분 김준엽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무고사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인천이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10분 무고사와 임승겸의 볼 경합 과정에서 공이 김도혁에게 흘렀다. 김도혁은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인천은 득점 직후 김준범을 빼고 송시우를 투입했다.

성남이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0분 김동현을 대신해 윤용호가 투입됐다. 계속해서 성남이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8분 김현성을 빼고  양동현을 출전시켰다. 인천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32분 윤용호의 패스를 가로챈 김도혁이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며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인천은 곧바로 김도혁을 대신해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인천의 화력이 대폭발했다. 후반 39분 송시우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군더더기 없는 슈팅을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성남이 기회를 잡았다. 이태희 골키퍼가 김연수와 엉켜 넘어지면서 골문이 비었지만 나상호의 슈팅이 빗맞고 말았다.

무고사가 결국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무고사가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수적 우세 속에 인천이 5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화력을 과시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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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결과]

성남FC(0) :

인천 유나이티드(6) : 김준범(전반 11분), 무고사(전반 19분, 후반 39분, 후반 추가시간 1분), 김도혁(후반 10분, 후반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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