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떠나면서 불만을 쏟아낸 리오넬 메시에 대해 로날드 쿠만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수아레스가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 훈련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고, 마지막 고별 기자회견장에서도 눈물을 흘렸다.

메시도 수아레스의 이적을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가족끼리 휴가를 보낼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스페인 현지 언론들은 로날드 쿠만 감독이 팀에 부임한 뒤로 수아레스를 대하는 존중 없는 태도에 메시가 분노했다고 보도했을 정도였다.

정든 친구가 떠나자 메시는 개인 SNS를 통해 이미 떠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오늘 라커룸에 들어가자 완전히 느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매일 수아레스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걸 받아들이기는 정말 힘들 거다며 안타까운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메시는 다른 유니폼을 입고 수아레스와 대결하는 건 이상할 거다. 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에 어울리는 작별을 받을 자격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수아레스를 내친 구단 수뇌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쿠만 감독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쿠만 감독은 친구가 떠나서 화내는 것은 메시 입장에서 평범한 일이다. 메시에 대해 의심은 없다. 그가 훈련을 하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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