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이강인이 또 다시 선발에서 빠졌다. 이에 스페인 언론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한 발렌시아 지역지는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다음 경기에는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발렌시아는 26(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서 우에스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전 승리 이후 두 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은 벤치로 놨다. 대신 마누 바예호와 막시 고메스 투톱을 가동했고 제이손, 콘도그비아, 라치치, 게데스 등을 투입해 공격을 지원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게데스와 교체되며 짧게나마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라시아 감독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셀타 비고 원정에서 비롯됐다. 이강인은 전반전 선발 출전했지만 큰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주장 호세 가야와 프리킥을 두고 실랑이도 있었다. 그라시아 감독은 프리키커도 스스로 정하지 못하면 이 팀에 미래는 없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강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투박한 발렌시아에 창의성과 패스길을 열어줄 선수는 현재 이강인이 유일했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 대신 바예호를 선택했고 결과는 이와 같았다.

스페인 매체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스페인 엘 데스마르케의 카를로스 보스치 기자는 이강인은 셀타 비고 전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 아니었다. 축구에는 각자의 의견이 있지만 나는 이강인을 벤치에 둔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고, 이강인이 페란 토레스의 상황에 들어갈까 두렵다. 몇 달 뒤면 토레스처럼 계약 기간이 16개월이 남는다. 발렌시아는 이강인 재계약을 컨트롤하지 못하게 된다. 토레스도 결국 저렴한 가격에 팀을 떠났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후 발렌시아 지역 매체인 수페르데포르테역시 이강인이 다음 경기에는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이 매체는 출전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강인은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음 경기에는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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