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가레스 베일(31)이 토트넘 복귀 후 처음으로 훈련장에 등장했다.

베일은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뛰며 203경기에서 55골을 넣은 측면 공격수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한 베일은 2013년 여름 토트넘에 거액의 이적료를 안겨주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에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최근 수년 동안 베일과 레알의 관계가 틀어졌다. 팀 내 최고 수준의 주급에도 불구하고 잦은 부상, 소홀한 자기관리로 인해 비판을 받았다. 또한 이적시장이 열릴 때마다 이적설이 불거져 레알의 눈엣가시로 여겨졌다.

결국 베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토트넘 복귀를 추진했다. 이적은 빠르게 진행됐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레알에서 뛰던 베일을 1년 임대로 영입했다. 등번호는 9번”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일은 “토트넘으로 돌아와 기쁘다. 다만 아직 최고의 몸상태가 아니다. 곧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토트넘과 계약을 맺은 베일은 약 10일 동안 팀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따로 재활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홈경기가 열릴 때에는 벤치가 아닌 본부석에 앉아서 팀원들의 플레이를 응원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베일이 1일(한국시간) 토트넘 훈련장에 나타났다. 토트넘은 공식 채널을 통해 “베일은 이번주 동안 토트넘 훈련장에서 몸을 끌어올렸다”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베일은 토트넘 트레이닝복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훈련장을 누볐다. 바쁜 일정 속에서 얇은 스쿼드로 고생하는 토트넘으로서는 매우 반가운 희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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