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 연승가도의 에버턴이 리버풀을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이른바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이 마지막으로 승리했던 것은 2010년 10월이었다. 그 이후 10년 동안 22경기를 치르며 에버턴은 리버풀을 상대로 11무11패의 기록으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과연 에버턴이 연승의 기세를 몰아 10년 만에 더비 첫 승리를 이룰지 주목된다. 에버턴은 리그 4경기 이외 3번의 EFL컵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시즌 시작 이후 7경기 연승을 달리고 있다. 8경기에서 24득점을 기록했고 반면 실점은 8점 뿐이다. 에버턴의 칼버트 르윈은 리그 6골을 기록하며 손흥민과 나란히 개인득점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웨일즈를 상대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데뷔골을 기록한 칼버트 르윈을 비롯해 에버턴의 모든 선수들은 리버풀을 상대하는 이번 더비에 대해서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자신감에 차있다.

한편 시즌 초반 리즈, 첼시, 아스널을 상대로 연속 승리해 오던 리버풀은 지난 4라운드 아스톤빌라 원정에서 7-2의 스코어로 패하는 충격을 주었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을 포함해 티아고, 마네, 조던 헨더슨 등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경기였지만 지난 수 십 년간 기록에서 가장 불명예스런 기록을 세운 셈이다.

아스톤빌라에게 대패를 당한 후 리버풀의 선수들은 분위기를 다시 추스를 시간도 없이 곧 바로 흩어져 A매치를 치렀다. 다시 돌아온 선수들은 두 시즌 연속 챔피언을 목표했던 대로 다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속히 지난 충격에서 벗어나야 하는 리버풀에게 다행한 것은 마네와 헨더슨이 이번 경기부터 복귀할 수 있는 것이다. 알리송은 아직 경기를 뛸 수 없다.

10년간 승리하지 못했던 에버턴은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는 마지감 8경기 중에서 1경기만 패하고 나머지 7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도 원정에서는 5-2로 크게 패한 에버턴이지만 홈 경기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팀의 대조되는 분위기에서 치러지는 이번 홈 경기에서도 에버턴이 강점을 가져 갈 수 있을 것이다. 에버턴이 패하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득점하면서 무승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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