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에버턴이 칼버트 르윈의 동점골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에버턴과 리버풀은 17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에버턴은 칼버트 르윈, 히샬리송, 하메스 로드리게스, 고메스, 두쿠레, 알랑, 디뉴, 미나, 킨, 콜먼, 픽 포드를 선발 출전시켰다.
원정팀 리버풀은 피르미누, 살라, 마네가 쓰리톱에 서고 헨더슨, 티아고, 파비뉴, 로버트슨, 마팁, 알렉산더 아놀드, 아드리안으로 맞섰다.
[전반전] '마네 선제골-킨 동점골' 한 골씩 주고받은 양 팀
경기 시작 2분 만에 리버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로버트슨이 측면에서 공을 받은 뒤 마네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마네가 쇄도하며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공격 주도권을 잡고 에버턴을 밀어붙였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7분 반 다이크가 픽포드 골키퍼와 충돌했고 무릎 부상으로 결국 조 고메스와 교체됐다.
전반 19분 에버턴도 동점골을 넣으며 따라갔다. 하메스의 정확한 코너킥이 올라갔고 마이클 킨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다. 리버풀은 전반 25분 아놀드가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에버턴의 시무스 콜먼도 근육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벤 고드프리가 대신 투입되면 빈 공간을 채웠다.
치열한 경기는 계속 이어졌다. 리버풀이 위협적인 상황을 더 많이 만들었다. 전반 32분 티아고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3분에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마네가 돌려놨지만 이번에는 빗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세트피스 공격을 한 번씩 주고 받은 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살라 추가골-르윈 동점골' 2-2 무승부로 종료
후반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는 계속됐다. 후반 14분 하메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했고 히샬리송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19분 하메스의 중거리 슈팅은 아드리안에 막혔다.
득점에 성공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후반 25분 미나가 걷어낸 공이 살라에게 떨어졌고 살라가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1분 마팁이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헤더가 픽포드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32분 살라의 중거리 슈팅도 픽포드가 쳐냈다.
후반 35분 에버턴이 한 번의 공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메스의 패스를 받은 디뉴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르윈이 높은 지점에서 헤더를 꽂아 넣었다. 이로써 스코어는 2-2.
후반 45분 히샬리송이 티아고를 향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에버턴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추가 시간 헨더슨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마지막 에버턴의 세트피스 찬스마저 무산되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결과]
에버턴(2): 킨(전19), 르윈(후35)
리버풀(2): 마네(전2), 살라(전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