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티아고 알칸타라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던 히샬리송이 사과문을 올렸다.

에버턴과 리버풀은 17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전반 2분 만에 사디오 마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에버턴은 전반 19분 마이클 킨의 헤딩골로 응수했다. 후반 25분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의 환상적인 슈팅으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칼버트 르윈이 후반 35분 동점골을 기록하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후반 45분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히샬리송이 볼 경합 과정에서 티아고의 정강이를 향한 거친 태클을 범한 것이다. 티아고의 무릎은 꺾이고 말았고, 히샬리송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티아고는 고통을 호소한 뒤에도 경기는 끝까지 마무리했으나 현재 부상이 다소 심각해 곧바로 부상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티아고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고 밝혔다.

경기 후 히샬리송은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개재했다. 그는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결코 폭력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이번에 일어난 일은 과한 헌신에서 나온 사고였다. 티아고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달려가는 속도 때문에 피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히샬리송은 “이미 티아고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보냈다. 공개적으로도 사과한다. 티아고가 다치지 않았기를 바라며 모든 것이 괜찮기를 기도한다. 안타깝게도 반성하고, 다시 열심히 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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