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홈경기에서 흰색 홈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았다.

레알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에서 카디스와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과 올 시즌 승격팀 카디스의 대결이었다.

레알은 쿠르투아,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나초, 이스코, 크로스,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벤제마, 바스케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라인업을 꺼내든 것이다. 그러나 전반 16분에 카디스 공격수 로사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레알 역사상 29년 만에 카디스에 패한 경기다.

경기 외적으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레알은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상징인 흰 유니폼이 아닌 분홍색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는 ‘스프링 핑크’라는 색상으로 디자인한 올 시즌 어웨이 유니폼이다.

그 이유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는 “WHO(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흰 유니폼이 아닌 핑크색 유니폼을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뒤에 경기를 치른 레알 여자축구팀도 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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