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손흥민이 이제는 자타공인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해리 케인의 공헌도 역시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손흥민: 한국인이 왜 토트넘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가 됐는가”라는 기사로 손흥민의 공헌도를 칭찬했다. 또한 다양한 분석 자료와 기존의 통계를 들어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27억 원)에 이적한 손흥민은 케인의 골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좋은 선수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그의 향상된 퍼포먼스는 아시아 마켓 노출도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통계 자료를 들어 손흥민의 활약을 증명했다. ‘BBC’는 “손흥민은 케인 옆에서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됐다. 그의 골 기여도는 5년 간 꾸준히 증가했다. 데뷔 시즌에 토트넘의 모든 골에 골과 도움으로 15%정도 관여했다. 지난 시즌에는 이 수치가 33%까지 증가했다. 18골 11도움을 기록했고 케인이 기록한 30% 기여도를 넘어서는 수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토트넘의 승리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통계 매체 ‘카트렛 에널리틱스’에 따르면 손흥민이 승리에 미친 영향력은 2017-18시즌 243.1에서 2019-20시즌 307.2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 시즌 리오넬 메시가 418.2를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 손흥민은 다섯 경기 한정 526.7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BBC’도 “손흥민이 이번 시즌을 얼마나 잘 시작했는지 알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수 랭킹 자체도 높아졌다. 이 매체는 “‘글로벌 플레이어 인덱스’가 매긴 랭킹에 따르면 손흥민이 토트넘에 왔을 때 137위를 기록했다. 2017년에는 100위권 안으로 진입했고, 지난 시즌 25위로 뛰어올랐다”며 “골대 앞에서 손흥민의 성과와 관련이 있다. 손흥민은 매년 기대 득점 이상의 골을 넣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7골을 몰아치며 134%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활약으로 국내 유럽 축구팀 팬층도 크게 변동했다. ‘닐슨 팬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체 21.4%를 토트넘이 차지했고, 맨유가 6.10%, 바르셀로나가 3.20%, 리버풀이 2.60%, 아스널이 1.90%로 집계됐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아직 2023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재계약을 통해 주급 대폭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토트넘의 현재 진행형 레전드 반열에 올라서고 있는 손흥민이 이번 시즌 어떤 기록을 세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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