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첼시의 골키퍼 에두아르드 멘디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멘디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297억 원)에 렌을 떠나 첼시로 합류했다. 그러나 빠르게 친정팀과 맞붙게 됐다. 첼시가 이번 챔피언스리그(UCL) 조 편성에서 렌과 함께 E조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친정팀과 만남에 자신의 축구 인생을 돌이켜본 멘디다. 멘디는 지난 2014년 소속팀 없이 한 시즌을 보내며 매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23일(한국시간) 'BBC‘를 통해 “당시 실업 급여를 받았다. 그래야 축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누군가 구단도 없는 내게 첼시에 갈 거라고 말했다면 나는 듣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심으로 내가 계속 축구를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인생 역전을 이뤄낸 멘디다. 마르세유 B팀에 들어갔고, 2016년 스타드 랭스 이적에 성공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렌의 리그 3위를 이끌어낸 뒤 첼시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마르세유에 갈 기회가 생겼고 내게 효과가 있었다. 나에게 엄청난 안도감을 줬다. 1년 동안 축구 없이 보내는 건 매우 긴 시간이다. 그러나 가족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멘디는 현재 국가대표팀에서 당한 부상으로 회복 중에 있다. 다음달 5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렌과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서 복귀해 친정팀을 상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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