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이스코가 과체중 논란에 휩싸였다.

이스코는 2013년 말라가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말라가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려놓기도 했다. 레알에 입단한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2016-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다. 이스코는 모드리치, 크로스 등 기존 경쟁자들에 더해 발베르데의 등장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23경기에 출전했지만 이 중 선발은 13차례에 불과했다. 올 시즌은 더 심각하다. 지금까지 리그 4경기, 총 149분 밖에 뛰지 못했다.

최근 ‘영원한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맞붙었던 엘 클라시코에서도 이스코의 자리는 없었다. 당시 레알은 크로스, 카세미루, 발베르데로 중원을 꾸렸다. 그리고 모드리치는 후반 24분 발베르데를 대신해 경기장을 밟았다. 이날 레알은 3-1로 이겼고 발베르데, 모드리치가 골맛을 봤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코의 과체중 논란이 불거졌다. 레알은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아자르가 체중 조절에 실패한 모습을 보이며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이스코까지 부실한 자기 관리를 보이자 팬들은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6일 “레알은 최근 바르셀로나에 3-1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는 여전히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 이스코도 그 중 하나다. 이스코는 올 시즌 리그에서 148분 밖에 뛰지 못했다. 그리고 그가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하는 이유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알 선수들이 훈련하는 사진 몇 장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 나온 이스코는 한눈에 봐도 체중이 불어있는 모습이었다. 이를 접한 팬들은 “솔직히 최근 2~3년 동안 이스코는 프로답지 못했다”, “아자르랑 몸매가 똑같다”, “선수단 아침 식사를 혼자 다 먹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기브미스포츠. 이스코의 뒷모습(좌), 모드리치 뒤에 있는 이스코(우)
사진=기브미스포츠. 이스코의 뒷모습(좌), 모드리치 뒤에 있는 이스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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