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델레 알리(24, 토트넘 훗스퍼)의 시련이 길어지고 있다. 번리 원정에도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번리와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8점으로 11위에 올라있다.

경기를 앞두고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베일, 로 셀소,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레길론,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오리에, 요리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나마 의견이 갈리는 곳은 우측 공격수. 일부는 베일 대신 베르바인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알리를 중용하지 않고 있다. 알리는 현재 EPL 2경기, 총 67분 출전에 그쳤다. 특히 에버턴과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후 벤치에만 앉아있거나 아예 명단 제외되는 경우가 흔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디 애슬레틱’은 “알리가 번리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다.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알리는 주중에 있었던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1차전 LASK린츠전에서도 교체 출전에 그쳤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음에도 또 다시 무리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나스는 최근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알리가 지금 그의 주변을 둘러보면서 선수들과 함께하고 팀에 참가하고 싶어하지 않을 리가 없다. 분명히 알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며 알리의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제나스는 “하지만 알리는 24살에 불과하다. 그는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뛰어난 활약을 쭉 이어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알리는 경기에 뛰고 싶을 것이고 무리뉴 감독 역시 그가 무엇을 가져다 줄지 잘 알고 있다. 우선 팀에 복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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