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가 손흥민과 엄청난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해리 케인을 칭찬했다.

크라우치는 28일(한국시간) 영국 ‘PA’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어떤 방식으로도 골을 넣을 수 있지만 그가 낮은 위치에서도 만들어내는 패스를 보면 정말 환상적이다. 그는 손흥민을 위한 도우미가 됐다”이라며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을 높이 평가했다.

틀린 말이 아니다. 케인과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만 무려 9골을 만들어냈다. 케인이 찔러주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패턴은 이제 수비수들이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 리그 6라운드 만에 두 선수는 토트넘 단일 시즌 듀오 득점 최다골 기록과 같아졌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9골을 합작하며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36골)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다.

케인과 손흥민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베일이 컨디션만 빠르게 회복하면 더욱 강력해질 수 있다. 크라우치도 “케인은 베일에게도 똑같은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손흥민과 베일은 속도가 있으며, 케인은 그들을 발견해내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이제 밑으로 내려와서도 패스를 넣어준다. 토트넘 최고의 골잡이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도우미”라고 언급했다.

KBS(케인-베일-손흥민) 라인의 화력이 팬들의 기대만큼만 폭발할 수 있다면 토트넘은 EPL 최고의 공격진을 갖추게 된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승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된다. 크라우치는 “토트넘이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확실하지는 않지만 토트넘이 누구 못지않게 좋은 기회를 가졌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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