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향한 평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영국 ‘BBC’는 손흥민과 케인처럼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로 남은 듀오를 대상으로 팬투표를 실시했다. 선택지는 손흥민-케인, 아스널의 티에리 앙리- 로베르 피레스,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록바를 포함해 총 5개였다. 이 투표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절반에 가까운 46%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와 무려 21% 차이였다. 2위는 아스널 무패우승의 주역 앙리-피레스가 25%의 득표율을 받았고, 3위는 16%의 팬들의 지지를 받은 램파드-드록바였다. 아구에로-실바 듀오가 8%로 4위에 올랐다.

팬들의 지지를 받을 수밖에 없는 활약을 선보인 손흥민과 케인이다. 두 선수가 이번 시즌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록이 보여준다. 손흥민은 8골 2도움으로 득점 선두, 케인은 5골 8도움으로 도움 1위다. 6경기 동안 단 두 명이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무려 23개다.

두 선수의 호흡도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케인이 찔러주고 손흥민이 마무리하는 패턴은 이제 수비수들이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뒤로 지금까지 두 선수가 EPL에서 합작한 골은 무려 29골에 이른다.

이 기록으로 손흥민과 케인은 앙리-피레스와 세르히오 아구레오-다비드 실바와 함께 EPL 통산 2위에 자리했다. 이번 시즌 두 선수가 보여주는 경기력을 감안하면 1위인 램파드-드록바(36골)의 기록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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