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라이언 긱스(46, 웨일스)의 사생활이 다시 지탄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로 불리는 긱스는 과거 자신의 동생 로드리 긱스(43)의 아내와 8년간 외도했던 인물이다. 이 사실이 2000년대 후반에 알려지면서 손가락질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장모와도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긱스는 2017년에 전처와 이혼했다.

축구 지도자로 새 삶을 시작한 긱스는 2018년부터 새 여자친구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케이트 그레빌(38)이다. 그레빌은 긱스가 호텔 사업을 추진할 때 비즈니스적인 도움을 줬다. 이후 둘의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됐다.

하지만 최근 문제가 발생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긱스가 그레이트맨체스터 주 솔퍼드 시 워슬리에 있는 자택에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긱스를 폭행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일요일 오후 10시 5분에 신고를 받고 나가 긱스를 체포했다. 30대 여성이 경상을 입었지만 별다른 치료는 필요하지 않았다. 긱스는 조사를 받은 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설명했다.

폭행 이유가 뒤늦게 공개됐다. ‘더 선‘은 “긱스가 그레빌 외에 두 명의 여자와 불륜관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이 사실을 여자친구인 그레빌이 알게 되어 싸움이 났다”고 전했다. 폭행 논란에 대해 긱스 아버지 대니 윌슨은 “내 아들이 여자를 밝히는 건 사실이지만 폭력적인 사람은 아니다”라고 긱스를 옹호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긱스는 일자리도 잃을 위기에 처했다. 2018년부터 자국 웨일스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던 긱스는 11월 한 달 동안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웨일스 축구협회는 “11월 A매치에서는 긱스 감독 대신 수석코치가 대표팀을 지휘한다”고 알렸다. 웨일스는 미국, 아일랜드, 핀란드와 연달아 A매치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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