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프랑스 대표팀이 은골로 캉테(29), 폴 포그바(27)가 동시에 나선 26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프랑스는 지난 15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3조 5차전에서 포르투갈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승점13)는 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핀란드전 0-2 충격패를 만회하는 승리였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핀란드전 베스트 일레븐에서 포그바를 제외한 전원을 벤치로 내리고 새로운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캉테도 여기에 포함됐다. 캉테는 포그바와 중원을 구성했고 후반 8분 결승골까지 터뜨리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캉테, 포그바 중원 조합은 의미 있는 기록을 썼다. 프랑스는 캉테와 포그바가 나선 26경기에서 20승 6무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달린 기록이었다. 캉테가 수비적인 역할을 하면 포그바가 전진해서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서로 조합이 맞았고 이는 경기를 치를수록 극대화됐다.

월드컵 우승 당시에도 캉테, 포그바 조합은 빛났다.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화끈한 공격 축구 대신 밸런스를 유지하며 승리를 지키는 방식으로 월드컵을 운영했는데 캉테, 포그바 라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프랑스는 20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캉테는 16일 프랑스 ‘TF1’과 인터뷰에서 “포그바와 같이 뛸 수 있어서 기쁘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러서 기쁘다. 우리가 보인 경기력에 굉장히 만족하는 중이다. 포그바와 뛰었을 때 무패인 것을 알고 있다. 의미있는 기록이지만 이것은 개인의 기록이 아닌 팀 기록이다. 둘만 잘해서 된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잘해서 만든 기록이다. 가능한 오랫동안 무패 기록이 유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오는 18일 스웨덴과 스타드 데 프랭스에서 UNL 그룹A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확정 지어 자력으로 내년 9월 또는 10월 열리는 4강전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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