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구단 전용 비행기를 날려보냈다.

손흥민은 1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BSFZ아레나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친선 A매치에 캡틴으로 선발 출전한다. 이 경기가 끝난 뒤 18일에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간다.

대표팀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어렵게 해외 A매치를 잡았다. 장소는 유럽 오스트리아. 상대는 멕시코와 카타르다. 멕시코전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단 중 일부 인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해당 선수는 조현우(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카잔), 이동준(부산)과 스태프 1명이다. 하루 뒤 다시 진행된 재검사에서 나상호(성남)와 김문환(부산)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 7명의 선수가 감염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코로나 사태에도 A매치는 정상 진행됐다. 물론 선수단 중 확진자들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다른 선수들과 격리됐다.

이번 사태로 인해 토트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17일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가 막힌 일주일이다”라며 각 대표팀의 친선 A매치를 비꼬았다. 이어 “모드는 사람들이 대표팀 훈련장에서 러닝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훈련장에 외부인들이 드나들었던 걸 꼬집는 발언이다.

결국 토트넘은 핵심 공격수 손흥민이 있는 오스트리아로 전세기를 파견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손흥민은 카타르전을 마친 뒤 소속팀 토트넘에서 보내준 전세기를 타고 곧바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 일정은 오는 22일 오전 2시 30분 맨시티와의 홈경기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17점으로 2위에 있다. 손흥민은 8경기 8골로 EPL 득점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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