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훌륭한 기량에 이어, 선행까지 펼치고 있는 마커스 래쉬포드(23, 맨유)를 극찬했다.

래쉬포드는 선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래쉬포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식을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무료 급식 캠페인을 진행했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굶주림에 고통받는 아이들에 도움을 줬다. 이에 대한 공로로 지난 10월 대영제국명예훈장(MBE)를 영국 정부로부터 받았다.

영국 정부는 자금 문제로 지원을 중단했지만 래쉬포드는 영국 모든 지역 사람들의 힘을 모아 캠페인 연장 의지를 다졌다. 결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회담 끝에 추가 자금 자원을 약속 받았고 캠페인을 이어가게 됐다. 래쉬포드는 공식 성명서에서 “여전히 굶주리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내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내 지위를 이용하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래쉬포드는 따뜻한 선행과 함께, 소속팀 맨유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맨유 성골 유스로 성장해 맨유 소속으로 228경기를 소화해 75골 43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8경기 출장해 2골 3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4경기 5골을 터뜨렸다.

지금의 맨유를 만든 퍼거슨 감독은 래쉬포도의 행실을 보며 극찬을 보냈다. 퍼거슨 감독은 “래쉬포드는 살아가는 방식에서 겸손함이 있다.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가 훌륭하다. 축구로 인기를 얻어 오는 부작용을 떨쳐냈다. 돈, 스타병 등은 사람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돌변하게 한다. 하지만 래쉬포드는 이를 잘 견디며 극복하고 있다. 근본에 충실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다”고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래쉬포드의 선행 공로를 추켜 세우기 위해 12월 20일 스포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할 것이다”고 말했다. 바바라 슬레이터 국장은 “래쉬포드의 행동은 현 시국에 큰 귀감이 됐고 스포츠를 초월해 감동을 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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