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바르셀로나 임시 회장직을 맡고 있는 카를레스 투스케츠의 발언으로 팀 내 혼란이 발생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혼란에 빠져 있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총 8억 2,000만 유로(약 1조 800억원)의 부채를 떠안으며 바르셀로나 재정 전체가 위기에 빠졌고 선수단 관리에 이어 성적까지 나오지 않아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리오넬 메시 이적 파동까지 겪으며 바르토메우 회장에 대한 신임은 바닥을 쳤고 결국 지난 10월 사임했다.

바르토메우 사임 이후 투스케츠가 임시 회장직을 맡고 있다. 바르셀로나 규정상 회장이 중도 사임할 경우에 임시 회장이 권한대행을 맡고 90일 내에 선거를 열어야 하는데 투스케츠 임시회장은 88일 째에 선거를 열기로 해 팬들의 반발을 샀다. 전임 임시회장들은 최대 40일이 넘지 않았다.

이렇듯 투스케츠 임시회장은 바르셀로나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스페인 ‘RAC1’에 출연해 “경제적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올 6월에 리오넬 메시를 팔아서 수익을 남겼어야 하는게 맞다. 이적이 이뤄졌다면 현재 재정 압박보다 덜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바르셀로나에 정통한 마르샬 요렌테 기자는 “바르셀로나 운영위원회 사람들은 투스케츠 임시회장이 왜 그런 말은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치 진짜 회장인 것처럼 발언을 이어가며 클럽 이미지를 훼손한 부분에 대해 언짢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투스케츠 임시회장은 최근 스페인 ‘아스’와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재정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이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메시만을 위해는 특혜를 줄 수 없다. 로날드 쿠만 감독을 비롯해, 전체 선수단과 합의를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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