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영국 현지 언론이 아쉬운 활약을 한 리버풀, 맨유 공격진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맨유는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에서 리버풀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37점으로 리그 1위, 리버풀은 승점 34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결과는 0-0이었으나 경기는 상당히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주도권을 잡은 것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6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맨유를 압박했고 쓰리톱을 활용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맨유도 마커스 래쉬포드, 안토니 마르시알의 속도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으나 무위에 그쳤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가 분투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양 팀 공격진들의 활약이 아쉬웠다. 리버풀의 쓰리톱인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기록한 9개 중 유효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도 부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문을 벗어났다. 맨유의 투톱 래쉬포드, 마르시알은 둘이 합쳐 1개의 슈팅만 기록했고 유효슈팅은 없었다. 브루노와 포그바가 4개의 유효슈팅을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만 나눠 갖는데 만족해야 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양 팀 공격진에게 혹평을 날렸다. 영국 ‘90min’은 리버풀 공격진에 평균 평점 4.7점을 부여하며 “살라는 공 소유권을 6번이나 잃었고 득점 기회에서 매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피르미누는 전반전 다수의 기회를 놓쳤다. 살라, 마네와 호흡이 아쉬웠다. 마네는 아론 완 비사카에게 막혀 존재감이 없었다”고 평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래쉬포드, 마르시알, 브루노에게 각각 평점 4점을 주며 “래쉬포드는 센터 포워드 역할을 맡았지만 어울리지 않았다. 리버풀 수비에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다. 마르시알은 리버풀의 좌측 수비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브루노는 프리킥은 훌륭했으나 흐름을 끊는 등 전반적으로 아쉬웠다”고 전했다. 반면 포그바는 평점 6점으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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