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리버풀이 부친상을 당한 주전 골키퍼 알리송 베커를 위로했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알리송 베커 아버지의 비극적인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프고 힘든 시기에 있을 알리송 가족들에게 구단 구성원 모두의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알리송에게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졌다. 알리송의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소식이었다. 브라질 매체 ‘브라질 풋볼’은 “조세 베커가 브라질 남부 지역 ‘라브라스 두 술’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했다.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속보가 이어졌다. 해당 매체는 “알리송 베커의 부친 조세 베커가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짤막한 소식과 함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알리송 가족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알리송의 가족들은 타고난 운동 신경을 가지고 있다. 사고를 당한 조세 베커 역시 젊은 시절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이때 만난 핸드볼 선수 마갈리 수자 베커와 결혼해 알리송 형제를 낳았다. 알리송의 형 무리엘 베커(34)는 현재 브라질 플루미넨세에서 뛰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에 알리송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동료인 필리페 쿠티뉴를 비롯해 네이마르, 히샬리송 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리송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고 게시물을 남겼다.

1992년생으로 브라질 자국 명문팀 인터나시오날에서 성장한 알리송은 지난 2016년 AS로마로 이적해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8년에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리버풀에 입단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도우며 최고의 골키퍼 반열에 올랐다. 이번 시즌도 주전 골키퍼로 리버풀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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