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티에리 앙리(43)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CF 몬트리올 감독직을 내려놨다.

CF 몬트리올은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앙리가 가족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동안 팀을 이끈 앙리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선수 시절 아스널,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낸 앙리는 은퇴 후 지도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2018년 자국 명문팀 AS모나코를 짧게 이끌었고 2019년부터는 캐나다 몬트리올 감독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팀을 이끌었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 총 2년이다.

그러나 팀을 떠나겠다고 발표한 앙리다. 이유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었다. 앙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지난 해는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한 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나의 아이들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방역 수칙 때문에 미국으로 이동해 몇 달을 보냈지만 다를 바 없었습니다. 결국 슬픈 마음으로 몬트리올을 떠나 런던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고 밝혔다.

몬트리올은 떠나지만 빠르게 감독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앙리는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 클럽 본머스로부터 감독직을 제의받은 바 있다. 현재 본머스는 일단 조나단 우드게이트 임시 감독을 선임하면서 앙리 선임과 멀어졌지만 이번에는 셀틱이 앙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셀틱의 감독 닐 레논이 최근 사임했고, 앙리가 후보자 중 한 명으로 올라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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