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은현 기자= 토트넘 훗스퍼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로 불리고 있는 글렌 호들이 이번 시즌도 우승 가능성은 없다며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날 것이라 전망했다.

케인은 토트넘 원클럽맨이다. 케인은 2004년 토트넘 유스에 입단 후 20091군에 데뷔했고 이후 4번의 임대를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프로 생활을 이어갔다. 그의 본격적인 활약은 2014-15시즌부터였다. 케인은 해당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에 나와 21골을 넣는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득점을 넣으며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2017-18시즌엔 37경기 30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케인은 이전까지 득점에 특화된 전형적인 9번 유형의 스트라이커였다. 올 시즌 케인은 공격 전개에서도 강점을 드러냈다. 수비를 끌고 내려와 다른 공격수가 침투할 공간을 만드는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케인의 놀라운 활약은 기록으로 증명된다. 케인은 올 시즌 EPL 23경기에 나와 1411도움을 기록했다. 케인은 발목 부상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적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득점 랭킹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케인은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존재다. 팬들의 지지도 열렬히 받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트로피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단 1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간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케인이 우승을 위해 이적을 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은 현재 리그에서 8위에 위치하고 있다. 12월 중순 이래로 6패나 기록하면서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아직 토트넘에겐 13경기가 남아있지만 이와 같은 페이스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 것도 어려워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대니 머피는 케인에게 있어 올 여름은 큰 변화가 일어날 시기다. 만약 케인이 토트넘에 쭉 남는다면 골 기록을 갱신할 수 있고 경기장 밖에 그의 동상도 지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의 재능과 달리 트로피 획득은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은 케인의 편이 아니다. 케인은 트로피와 토트넘을 떠날 생각을 매일매일 하고 있다. 케인은 세계 최고의 3대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이제 그는 28세이고 결정을 내릴 시간에 부딪혔다. 아스널을 떠나 바르셀로나에서 빅이어를 든 티에리 앙리가 될 것인지, 레스터 시티에 머물고 있는 제이미 바디가 될 것인지는 케인의 선택에 달렸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역대 최고 미드필더로 꼽히는 글렌 호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케인은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 새 둥지를 틀 것이다. 토트넘이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잔류하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은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만약 토트넘이 리그컵에서 우승을 한다면 디딤돌이 생기지만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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