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수원] 윤효용 기자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이 ‘203cm' 성남 공격수 뮬리치의 선발 출전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수원 삼성은 7일 낮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에서 성남FC와 맞붙는다. 수원은 지난 시즌 성남전 2승 1패를 거두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건하 감독은 이번 성남전이 부임 후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1-2로 홈에서 패했다. 경기 전 박 감독은 “성남과 제주의 첫 경기를 봤다. 뮬리치 합류로 인해 높이도 좋아졌고, 수비적인 부분도 더 나아진 거 같다. 이를 고려해 경기 준비를 했다.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은 이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서 임대 영입한 이종성을 선발 투입한다. 앞서 김남일 감독은 이종성 선발 투입에 대해 “수원을 잘 아는 선수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박 감독은 “이종성은 임대로 성남에 합류했다. 경기는 경기이고, 그도 최선을 다할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도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선발 명단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제리치와 니콜라오 모두 조직적 컨디션 끌어올리는 중이다. 아직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또 3월 일정이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교체투입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와 똑같은 선발 명단에 대해서는 “앞으로 5경기가 3월에 있다. 광주전에 잘 해줬기에 이 선수들을 믿었다. 경기를 하면서 상황에 맞게 로테이션을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초반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성남도 수원전 필승을 위해 뮬리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뮬리치는 203cm의 큰 신장으로 제주전에서 교체 투입돼 존재감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크게 의식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첫 경기에서 높이에서 강점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우리 수비진들 신장이 크진 않지만 그 부분을 너무 신경 쓰면 안 된다. 하던 대로 하고 기본적으로 하는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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