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제시 린가드(28,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포착된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 출신인 린가드는 2014-15시즌 이후 서서히 출전 기회를 늘려갔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결국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얻지 못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지난 1월 웨스트햄에 임대로 합류했다.

특히 린가드는 웨스트햄 입단 후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어느새 EPL 7경기에서 벌써 5골 2도움. 팀 내 득점 4위까지 올라섰다. 린가드가 맨유 소속으로 치른 마지막 38경기에서 넣은 골이 총 4골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80도 달라졌다. 

이에 원소속팀 맨유도 린가드를 보는 눈이 달라졌다. 다음 시즌 그를 복귀시켜 활용할 계획을 염두하고 있다. 매각하더라도 2,000만 파운드(약 312억 원)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는 팀이 있을 경우에만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린가드가 맨유 복귀를 희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입단 후 “나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즌이 다시 재개된 후 가장 몸상태가 좋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뛰어난 활약까지 인정 받았다. 이번 3월 A매치를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승선했다. 무려 2년 만이다. 그리고 곧바로 26일(한국시간) 산마리노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는 등 5-0 대승에 기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더선’은 산마리노전에서 뛰고 있는 린가드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등번호 7번을 달고 있는 린가드는 수비수 6명 사이에 둘러싸여 있었다. 이를 두고 리오넬 메시와 디에고 마라도나가 소환됐다.

메시는 현존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마라도나도 역대 최고 중 한 명을 꼽힌다. 두 선수 모두 전설적인 사진이 존재한다. 메시가 리버풀 선수들 사이에 둘러싸인 사진과 마라도나가 벨기에 선수들을 상대하는 사진은 그들의 위엄을 알 수 있었다.

린가드가 이와 비슷한 장면이 포착되자 팬들은 “마라도나+메시=린가드”, “내가 린가드를 '메시 린가드'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다”라며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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