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탄 두 팀. 강원은 이 경기를 통해 파이널 A그룹 진입이, 대구는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시즌 초 양 팀 운명의 분수령이 될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강원FC와 대구FC10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강원은 223패로 7(승점 8), 대구는 143패로 11(승점 7)에 위치해있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파이널A 그룹 진입을 노리는 강원이다. 3라운드까지 승점을 챙기지 못했던 강원은 4라운드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까지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현재 6위인 광주FC에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파이널 A그룹 진입을 노리는 김병수 감독이다. 수비수 신세계의 부상복귀로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해진 것이 큰 변화다. 김병수 감독은 측면과 중앙 수비 모두 가능한 신세계를 활용하여 3백과 4백 혼용하는 뉴 병수볼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강원은 리그 5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1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팀 역사상 최초로 3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짠물 수비를 과시하는 중이다.

반면 대구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르며 중위권 도약을 위해 힘써야 한다. 지난 시즌 5위를 기록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시즌 초반 아쉬움을 보였던 대구다. 6라운드 울산전부터 8라운드 성남전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공격의 핵 세징야의 부상은 뼈아프게 다가온다. 세징야는 성남전 후반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대구는 8정밀검사 결과 2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라고 밝혔고, 강원과의 경기 출전은 불가능하다. 또한 최근 팀 내 성추행·성폭력 논란이 붉어짐에 따라 어떻게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원은 올 시즌 대구에서 영입한 김대원을 통해 대구의 골문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까지 대구의 측면 공격을 책임졌던 김대원은 제주전에서 골 맛을 보며, 친정팀을 상대할 예열을 마쳤다. 강원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 위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빠른 발로 측면을 흔들어줄 수 있는 김대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제주전 고무열이 머리로 떨어뜨려준 공을 김대원이 골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새로운 공격 루트 탄생을 알렸다. 더불어 실라지와 조재완의 폼이 올라오고 있는 단계이다. 강원의 공수밸런스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특히 다음 홈경기인 광주와의 11라운드부터 춘천에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구전에서 강릉 홈팬들에게 기필코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각오다.

대구에게도 희망은 있다. 대구는 강원과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82무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천적 관계를 보인다. 세징야의 이탈로 공격진의 무게감이 떨어졌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안정된 수비진이 버티고 있다. 3백을 구성하는 김우석-홍정운-정태욱과 선방률 80%를 자랑하는 골키퍼 최영은으로 이어지는 수비진이 강원전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완벽하게 포지션 변경을 한 정승원이 공수 양면에서 힘을 보태줄 것으로 예상된다. 세징야가 이탈을 극복하기 위해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가의 높이를 활용한 역습 한방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이제는 강원의 김대원’, 친정팀에게 비수 꽂는다!

전문가들은 강원의 승리를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배팅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강원에 2.6, 대구에 2.95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으로,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낮은 강원의 승리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다만 강원의 승리 확률이 38%, 대구의 승리 확률이 33%로 단 ‘5%’의 차이만 보이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또한 수비력을 앞세워 경기를 하는 두 팀이기에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경기의 총 득점 합이 2.5골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배당률에 1.72배를 책정했고, 2.5골 이상에는 2.21배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을 책정했다. 이는 양 팀 합계 2.5골을 넘지 못할 확률이 58%로 조금 더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즉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에 따라 경기 결과를 예측한다면, 강원의 힘겨운 승리가 예상되는 가운데, 3골 이하의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므로 강원이 대구를 1-0으로 꺾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김남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라이브데이터센터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