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맨체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에서 뛰었던 마이카 리차즈가 파울을 당한 손흥민에게 혹평을 날렸다. 

토트넘 훗스퍼는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맨유에 1-3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9점 7위에 위치했다.

3월 A매치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케인, 모우라와 함께 공격을 구성했고 로 셀소,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레길론, 다이어, 로돈, 오리에, 요리스도 선발 출전했다. 맨유는 카바니, 브루노, 포그바, 래쉬포드, 맥토미니, 매과이어, 헨더슨 등으로 맞섰다.

손흥민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모우라가 욕심 내지 않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를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이 득점으로 2016-17시즌 기록했던 리그 최다골(14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프레드, 카바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그린우드의 쐐기골까지 더해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4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승점 6점 차까지 벌어졌고,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 중 손흥민이 파울을 당한 장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맥토미니의 손에 얼굴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카바니의 골이 나왔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맥토미니의 파울을 선언했다.

하지만 맨유의 레전드 킨은 해당 장면을 본 뒤 “놀랍다. 이건 꼭 말해야겠다. 손흥민의 상황이 파울이라면 우리는 다 집으로 가야 한다. 정말 이상하다. 손흥민 같은 선수가 저렇게 경기장에 나뒹굴다니 부끄러운 일이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함께 경기를 지켜봤던 리차즈 역시 "당혹스럽다. 이것은 더 이상 축구가 아니다. 웃음과 농담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망치고 싶지는 않다. 정말 말도 안 되는 결정이다. VAR은 오히려 심판에게 의심만 품게 했다. 정말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고 킨의 발언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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