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에릭 라멜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혹평을 받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판단이 아쉬웠다. 

토트넘 훗스퍼는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맨유에 1-3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9점 7위에 위치했다.

이날 토트넘은 케인, 손흥민, 모우라, 로 셀소,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레길론, 로든, 다이어, 오리에, 요리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맨유는 카바니, 포그바, 브루노, 래쉬포드, 프레드, 맥토미니, 쇼,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 비사카, 헨더슨으로 맞섰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토트넘은 프레드, 카바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그린우드의 쐐기골까지 더해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4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승점 6점 차까지 벌어졌고,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유로파리그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라멜라의 교체 투입은 이 경기에서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었다. 라멜라는 후반 33분 은돔벨레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토트넘은 1분 뒤 곧바로 카바니에게 역전골을 허용했고, 후반 37분에 모우라를 빼고 베일을 출전시켰다. 하지만 토트넘은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라멜라는 지금까지 EPL 19경기(선발5, 교체14)에 출전해 단 한 골만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맨유와 1-1이었고, 4위 진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특화된 선수가 아닌 라멜라가 출전했다. 특히 중원에서 창의성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은돔벨레를 대신했다.

당시 벤치에는 3월 A매치 앞두고 6골 3도움을 올리며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던 베일과 최전방 스트라이커 비니시우스가 있었다. 알리도 출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라멜라였고, 리드를 빼앗긴 다음에야 급하게 베일이 투입됐다. 알리와 비니시우스는 아예 경기에 뛰지도 못했다.

이날 투입된 뒤 슈팅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라멜라를 향해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라멜라는 2번째 실점을 내주기 직전에 투입됐다. 그러나 그의 몸부림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며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토트넘 커뮤니티인 ‘스퍼스웹’ 역시 “교체 투입된 뒤 공도 거의 잡지 못했다”며 평점 4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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