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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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다비드 데 헤아(31) 훈련 장면에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놓았다. 

최근 맨유 골문은 딘 헨더슨이 지키고 있다. 2011년부터 맨유 최후방을 책임진 데 헤아는 벤치에 머물고 있다. 매 시즌마다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이며 한때는 맨유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8-19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점점 치명적 실수를 반복하며 팬들에게 불안감을 줬다.

그럼에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는 데 헤아를 향해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성골 유스이자 셰필드 유나이티드 임대 생활 중 리그 탑급 활약을 보인 헨더슨을 벤치에 보내는 선택을 했다. 골키퍼 이원화 체제를 구축하며 헨더슨에게도 기회를 줬지만 그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떨어지는 대회를 담당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데 헤아가 출산 휴가를 받아 스페인으로 떠난 동안 헨더슨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눈부신 선방쇼를 펼쳤다. 이후 데 헤아가 돌아왔지만 솔샤르 감독은 헨더슨을 주전 골키퍼로 기용하고 있고, 토트넘전에서도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켰다. 이에 “주급이 비싼 데 헤아 대신 성장 잠재력이 분명하고 주급도 낮은 헨더슨을 주전으로 쭉 기용하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맨유 팬들은 데 헤아의 토트넘전 훈련 장면까지 언급하며 세대교체 근거를 제시했다. 토트넘전을 앞둔 훈련에서 평범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반면 헨더슨은 안정적인 모습 속에서 워밍업을 마쳤다. 일부에선 데 헤아가 성실히 훈련에 임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팬은 “데 헤아가 솔샤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공을 제대로 잡지도 못하잖아”고 하며 데 헤아를 비판했다. 훈련 영상과 더불어 솔샤르 감독이 헨더슨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보이는 인터뷰까지 행하며 많은 언론들은 데 헤아가 앞으로 완전히 밀려날 것으로 전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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