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대전의 기세가 무섭다. 대전이 리그 2위 서울 이랜드까지 잡아내며 리그 4연승을 질주했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7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리그 4연승과 함께 승점 15점으로 단독 선두를 지켰고, 서울 이랜드와 승점차를 4점으로 벌렸다.

[전반전] 팽팽한 접전, 레안드로 투입한 서울 이랜드

선두 쟁탈전에서 양 팀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먼저 홈팀 대전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파투와 박인혁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서영재, 이현식, 이진현, 박진섭, 이종현이 구축했다. 3백은 이지솔, 김민덕, 임덕근이 나섰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원정팀 서울 이랜드는 3-4-3이었다. 이건희, 베네가스, 곽성욱이 공격진에 나섰고, 박성우, 장윤호, 김선민, 황태현이 중원에 투입됐다. 3백은 이인재, 김현훈, 이상민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대전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박인혁, 전반 5분 파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7분 이건희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무산됐다. 대전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23분 좌측면을 허문 이진현이 반대를 보고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파투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대전이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9분 파투의 오픈 패스를 이종현이 잡아 과감하게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서울 이랜드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30분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이건희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준이 몸을 날려 잡아냈다. 이후 서울 이랜드는 전반 38분 이건희를 빼고 레안드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 파투-원기종의 연속골, 승자는 대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대전이 선제골을 만들었다. 해결사는 파투였다.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진현이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박인혁이 머리로 떨어뜨려줬다. 이후 침투하던 파투가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 됐다. 후반 23분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박인혁이 빠르게 침투한 후 간결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대전은 원기종, 서울 이랜드는 고재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전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31분 서울 이랜드 수비수 이상민이 걷어낸다는 것이 박진섭 맞고 흘렀고, 이것을 원기종이 잡아 골키퍼까지 침착하게 제치며 득점에 성공했다.

대전과 서울 이랜드 모두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대전은 후반 32분 신상은, 서울 이랜드는 후반 35분 김정환을 투입했다. 이후 대전은 후반 40분 정희웅까지 투입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김현훈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경기의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고, 승자는 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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