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토트넘과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마지막은 좋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강하게 선수들을 질책하며 라커룸을 분열시켰고, 오직 해리 케인만이 끝까지 무리뉴 감독을 지지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9(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구단을 떠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해줬다. 개인적으로 그와 함께 일을 할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공헌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2년차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성적표를 들었다. 초반만 해도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리그 상위권, 컵대회 순항을 이뤄냈다. 하지만 중반기부터 무너져 내렸다. 현재 리그에서는 7위에 내려앉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FA컵에서 조기에 탈락했다.

뿐만 아니다. 무리뉴 감독의 고집스러운 전술 운영과 선수기용 방식으로 인해 제대로 탈나고 말았다. 빡빡한 일정 속에 주전 선수들의 체력은 급격히 저하됐고 부상 선수들까지 속출했다. 성적에 이어 경기력까지 침체되며 제대로 된 위기에 직면했고, 결국 무리뉴 감독은 경질됐다.

이에 대해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무리뉴 감독의 강한 지도 방식에 선수들은 환멸을 느꼈다. 무리뉴 감독의 강한 질책에 몇몇 선수들은 잘 반응했지만 라커룸은 분열됐고, 선수들은 믿음을 잃었다며 무리뉴 감독의 지도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뉴 감독을 마지막까지 지지한 선수는 케인이었다. 이 매체는 오직 케인만이 무리뉴 감독을 마지막까지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후 케인은 모든 것에 감사하다. 함께 일할 수 있어 매우 기뻤다. 인생의 다음장이 잘되길 기원한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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