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비슷한 성향의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내정할 계획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들이 구단을 떠난다"라고 공식발표했다.

토트넘은 당분간 감독직을 U-19 팀을 이끌던 라이언 메이슨에게 맡긴 상황. 하지만 이는 임시 감독일 뿐이다. 철두철미한 성격의 소유자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대안도 없이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지는 않았을 터.

다만 현지 언론들도 무리뉴 감독의 경질 시기에 대해선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당장 일주일도 안 남았기 때문이다. 유럽 슈퍼리그 참가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무리뉴 감독을 경질시켰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벌써부터 토트넘의 차기 감독이 누가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를 두고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대체자로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감독을 원한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도 일가견이 있는 감독을 원한다. 무리뉴 감독의 결과가 실패했기에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스타일과 비슷한 인물을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무리뉴를 임명한 건 트로피에 향한 갈증때문이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마저 실패하면서 현 토트넘의 전성기를 열어준 포체티노 감독에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는 율리안 나겔스만 RB라이프치히 감독이다. ‘가디언’도 “토트넘은 이미 에이전트들에게 전화를 받았고, 잠재적인 대체자로 원하는 프로필을 이야기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타깃이 될 수 있지만 토트넘도 상당히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 브랜단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토트넘 일부 관계자들이 원하고 있는 상황이며, 로저스 감독은 레스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게 장점이다. 사우스게이트는 케인과 상당히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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