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사진=토트넘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 대행은 최전방 카드로 손흥민(28)을 생각 중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7위에, 사우샘프턴은 승점 36점으로 14위에 위치 중이다.

이날 경기는 메이슨 감독 대행의 데뷔전이다. 토트넘은 19일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극심한 성적, 경기력 부진과 매 경기마다 실언을 통해 라커룸 분위기를 가라앉힌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곧바로 토트넘은 19세 이하(U-19)팀 코치를 맡고 있던 메이슨을 감독 대행 신분으로 승격했다. 나이젤 깁스, 크리스 포웰 미셸 보름, 레들리 킹 등의 코치진이 보좌한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선수 시절 토트넘과 각별한 인연이었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09년 데뷔해 2016년까지 활약했다. 손흥민과 같이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이후 헐시티로 이적했지만 2017년 두개골 부상을 당해 26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축구화를 벗었다. 은퇴 후 토트넘에서 코치직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러한 경력이 있는 메이슨 감독 대행은 위기의 토트넘 임시 사령탑이 됐다. 누구보다 토트넘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지만 불안점이 존재한다. 우선 1군 감독 경험이 전무하다. 나이도 매우 어리다. 1991년생으로 손흥민보다 한살 많고 위고 요리스, 가레스 베일, 무사 시소코보다도 나이가 적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팬들은 의문의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메이슨 감독 대행이 지휘봉을 잡는 첫 경기인 사우샘프턴전에서 손흥민 원톱을 세울 것이라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주말에 열리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결승이 열리지만 메이슨 감독 대행은 자신감 증진을 위해 주전을 내보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발목 부상을 당한 해리 케인 대신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2선은 지오바니 로 셀소, 델레 알리, 베일이 구성하고 중원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탕귀 은돔벨레 구축할 것 같다. 수비진은 세르히오 레길론, 조 로돈, 토비 알더베이럴트, 세르주 오리에가 나서고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낄 것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