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의 이름값이 화려하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021년 계약 만료' TOP 25를 선정했다.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 루카스 바스케스(레알), 헨릭 미키타리안(AS로마) 등이 랭킹에 포함됐다.

1위는 단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올해 초 연이은 구단의 성적 부진과 바르토메우 회장과의 불화설 등으로 이적이 가시화됐지만 우여곡절 끝에 잔류하게 됐다. 이번 시즌 메시는 리그에서 36개의 공격 포인트(28골 8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이 근접한 가운데 '트랜스퍼마크트'는 메시의 시장 가치로 8,000만 유로(약 1,077억 원)을 책정했다.

2위는 AC밀란의 '수호신' 잔루이지 돈나룸마다. 1999년생 돈나룸마는 일찍이 프로 무대에 데뷔해 수준급의 골키퍼로 성장했으며, 아주리 군단에도 발탁돼 A매치 25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소속팀 AC밀란은 최근 만만치 않은 돈나룸마의 연봉에 부딪히며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트랜스퍼마크트'는 돈나룸마에게 6,000만 유로(약 808억 원)의 가격표를 매겼다.

3위는 바이에른 뮌헨의 데이비드 알라바다. 유스 시절을 거쳐 2010년 뮌헨에서 데뷔한 알라바는 11년 동안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뮌헨은 알라바의 활약과 함께 두 번의 트레블(2012-13, 2019-20)을 달성하며 황금기를 보냈다. 한편 보아텡은 연봉 관련 문제로 재계약에 실패하며 뮌헨을 떠나는 것이 확정됐다. 레알로의 이적이 유력할 것으로 보이는 보아텡은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5,500만 유로(약 740억 원)의 가치로 여겨진다.

이 밖에도 순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이름값이 화려하다. 4위 멤피스 데파이(리옹), 5위 하칸 찰하노글루(AC밀란), 6위 베이날둠(리버풀)가 차례로 선정됐다. 선정된 선수들은 현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거나 새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 분명한 건 이러한 선수들을 '이적료 없이' 영입한다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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