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한 첼시 선수들의 경기 도중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첼시는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첼시는 총합 스코어 3-1로 결승에 진출,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급한 쪽은 레알이었다. 하지만 첼시가 먼저 득점을 터뜨렷다. 전반 28분 하베르츠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하지만 공중으로 높이 뜬 공을 베르너가 놓치지 않고 머리로 밀어 넣었다. 레알의 공세를 끝까지 막아낸 첼시는 후반 막판 마운트의 쐐기골까지 더해 레알을 제압했다.

첼시는 시즌 전반기에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번번히 미끄러지는 등 우승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이에 첼시 보드진은 사령탑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효과는 확실했다. 지난 1월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부임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팀을 180도 바꿔놓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위에 진입했다. 잉글랜드 FA컵과 함께 UCL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에 이어 레알까지 격파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과의 경기에서 포착된 첼시 선수들의 대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BT스포츠'가 경기 도중과 종료 후 첼시 선수들의 발언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한 첼시 선수는 선제골 직후 "(레알) 센터백을 그냥 내버려 둬.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어"라며 레알의 수비가 인상적이지 않다는 발언을 했다. 

이어 경기 종료 후 첼시의 수문장 멘디는 "우리는 축배를 들 수 있다. 좋아!"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마운트가 모드리치의 축하를 받은 장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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