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인터밀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자신의 유럽 5대리그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가운데 인터뷰가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인터밀란은 지난 2일 오전 1(한국시간) 에지오 스치다에서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크로토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터밀란은 잔여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은 인터밀란의 통산 19번째 우승이자 2009-10시즌 이후 11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마지막 리그 우승은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이다. 다음 시즌 라이벌’ AC밀란의 우승 이후 줄곧 유벤투스 천하였다. 유벤투스는 2011-12시즌을 기점으로 9연패를 일궈냈다.

특히 지난 시즌 인터밀란은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1위 유벤투스에 승점 1점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도 인터밀란은 절치부심 끝에 올 시즌 결국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인터밀란의 우승과 함께 가장 크게 언급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에릭센이다. 에릭센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밀란으로 합류했다. 주급에서의 이견, 그리고 우승 트로피를 원했던 에릭센은 토트넘을 황급히 도망쳐 나왔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성공적이었다. 앞서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우승 트로피를 단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아약스에서 활약할 당시 네덜란드 리그에서 5번의 우승이 유일했다. 이번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통해 유럽 5대리그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거머쥔 에릭센이다.

에릭센은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에릭센은 이전에는 트로피를 얻기가 너무 어려웠다. 지금 나는 내 경력에서 가장 좋은 순간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에서야 내 이름이 적힌 트로피를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에릭센은 틀리지 않은 선택을 했어. 그러나 듣기에 고통스러워”, “부정할 수 없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거기서는 행복하길 바라등 에릭센의 우승 소식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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