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아스널의 다비드 루이스가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준결승전 2차전에서 동료들에게 힘을 북돋아주는 모습이 조명됐다.

아스널은 지난 7일 오전 4(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2차전에서 비야레알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아스널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스널은 이날 골대 불운에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전반 26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비야레알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하프발리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하단을 강타하고 말았다. 더불어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페페가 베예린에게 공을 내줬다. 베예린의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렇듯 아스널은 2번의 골대로 인해 무득점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결승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경기 종료 후 루이스 행동이 조명됐다. 루이스는 최근 무릎 부상을 당하며 결장했다가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후반 8분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며 다시 이탈하고 말았다.

이에 루이스는 비야레알과의 42차전에서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루이스는 팀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미국 ‘ESPN’ 저널리스트 제임스 올리에 따르면 루이스는 하프타임 때 아스널 선수들에게 고함과 욕설을 퍼부었다.

이유는 그라운드에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루이스는 경기를 직접 뛸 수는 없는 대신 목소리를 통해 동료들과 함께했다. 경기장 밖에서의 리더십을 통해 아스널 선수단에게 도움을 줬던 루이스다.

이번 결승전 진출 실패는 루이스에게 있어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루이스는 올여름이면 아스널과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까지 재계약 제의가 없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루이스는 끊임없이 소리치며 사기를 북돋았다.

올 시즌 루이스는 지속적인 부상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 머리, 햄스트링 등 다양한 부위에 부상을 입으면서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비야레알전에서 직접 뛰며 팀의 승리에 일조하고 싶었던 루이스이나 이번에도 부상으로 인해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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