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강원FC와의 경기에서 17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무승부에 그쳤다.

포항은 8일 오후 4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에서 강원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20점으로 5위로 올라섰고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전방에 타쉬가 배치됐다. 2선은 임상협, 크베시치, 팔라시오스가 구축했다. 미드필더는 신진호, 이수빈이 이름을 올렸으며 4백은 김성주, 권완규, 이광준, 강상우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대기 명단에는 황인재, 안해성, 오범석, 이승모, 고영준, 송민규, 이현일이 포함됐다.

이에 맞선 원정팀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지용, 실라지, 신창무가 쓰리톱을 구성했다. 김수범, 김대우, 한국영, 임창우가 중원에 위치했다. 3백은 윤석영, 김영빈, 신세계가 짝을 이뤘다. 골문은 김정호가 지켰다. 이광연, 이병욱, 아슐마토프, 서민우, 황문기, 마사, 박상혁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후방에서의 패스를 받은 정지용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포항이 반격했다. 전반 12분 신진호가 먼거리에서 깜짝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무회전이 걸리며 골문을 향했지만 김정호 골키퍼가 선방했다.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6분 임창우가 롱 스로잉을 통해 전방으로 쇄도하던 실라지를 향해 정확히 전달했다. 실라지가 드리블 이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현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결국 강원이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실라지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신창무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동점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이수빈의 패스를 받은 신진호가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김정호 골키퍼에게 막혔다. 포항이 균형을 이뤘다. 전반 31분 신진호가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크베시치가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이 기회를 맞았다. 전반 39분 신세계가 중거리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 크베치치의 프리킥이 살짝 빗나가며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과 강원이 교체를 단행했다. 포항은 강현무 대신 황인재를 투입했다. 강원은 신창무, 정지용을 빼고 마사, 황문기를 넣었다. 이어 후반 8분 타쉬를 불러들이고 송민규를 투입했다.

포항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9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강상우가 강력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강원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강원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1분 김대우를 대신해 서민우가 들어갔다.

포항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4분 팔라시오스가 드리블 후 슈팅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임상협이 세컨볼을 잡았고 각도 없는 위치에서 슈팅을 날렸으나 김정호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이어 후반 21분 김성주가 크베시치와 2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중거리 슈팅을 했으나 골대를 빗겨갔다.

역전을 노리는 포항이 교체를 시도했다. 후반 25분 크베시치, 김성주가 나가고 이승모, 오범석이 들어갔다. 포항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임상협의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고 이승모가 노마크 찬스에서 헤더로 이어갔다. 공은 김정호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데 성공했지만 골대 뒤로 넘어가며 무산됐다. 강원은 후반 40분 실라지를 빼고 박상혁을 넣었다.

강원이 반격했다. 후반 43분 신세계가 중거리 슈팅을 했으나 황인재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진 가운데 팽팽한 접전이 이뤄졌으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며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결과]

포항(1) : 크베시치(전반 31)

강원(1) : 신창무(전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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