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전설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한 손흥민이 대기록 3가지를 세웠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후 830(한국시간) 잉글랜드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56점으로 아슬아슬한 6위를 유지하게 됐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점차 멀어지고 있다.

아쉬운 패배였지만 손흥민은 빛났다.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과 함께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25분 알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정교한 마무리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3경기 연속골이었다. 한동안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던 손흥민이 사우샘프턴,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리그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셰필드전에서는 흥민존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멋진 감아 차기로 원더골을 터트리며 많은 국내 팬들을 열광시켰고, 이번 리즈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기록도 만들어졌다. 리그 17호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대한민국 레전드인 차범근과 단일 시즌 리그 최다 골 기록 동률을 이뤘다. 동시에 시즌 22골로 개인 통산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도 새로 썼다. 아직 리그에서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차범근을 넘어 새로운 기록을 만드는 것도 유력해 보인다. 또한,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2217도움을 기록해 39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고, 하나만 더 추가하면 40개를 기록할 수 있다.

구단의 역사도 썼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이로 EPL 70골 고지에 올랐는데, 이는 토트넘 역사상 다섯 번째의 기록이다. 해리 케인(164), 테디 셰링엄(97), 저메인 데포(91), 로비 킨(91)에 이어 손흥민이 이름을 토트넘 소속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5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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