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장기 부상에서 이제 막 복귀할 채비를 마친 버질 반 다이크가 유로 2020 차출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분노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미러10(한국시간) “네덜란드의 국가대표팀 감독인 프랑크 데부어 감독이 반 다이크가 유로 2020에 뛸 수 있다고 주장하게 됨에 따라 클롭 감독이 분노에 찼다라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올 시즌 초반에 큰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을 당했다. 지난 5라운드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반 다이크는 전반 7분 조던 픽포드와 충돌한 뒤 무릎 부상을 입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검진 결과 부상은 매우 심각했다.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판정을 받은 반 다이크는 회복 기간만 7-8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다. ACL 파열 정도에서도 3단계에 해당할 만큼 위험한 부상이었다.

반 다이크의 부상과 함께 리버풀의 성적도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지난 시즌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올 시즌 6위에 머물고 있다. 단단했던 수비는 무너져내렸고 공백을 메우던 조엘 마팁과 조 고메즈도 장기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에 리버풀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벤 데이비스와 오잔 카박을 영입했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이렇듯 리버풀은 반 다이크의 존재가 그리울 수밖에 없다. 최근 반 다이크가 팀 훈련장에 얼굴을 비추며 복귀 가능성이 시사됐다. 하지만 리버풀은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반 다이크의 안정적인 재활을 위해 올 시즌 복귀를 배제하고 있다. 그러나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반 다이크의 유로 2020 차출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은 올여름 펼쳐질 유로 2020에 참가한다. 앞서 데부어 감독은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 다이크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그의 커리어다라며 물론 그가 딜레마에 빠져있을 것이라고 본다. 우선 재활에 큰 발걸음을 내딛었으면 한다라고 밝히며 차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더 선데부어 감독은 반 다이크의 상황을 물었을 때 선수 자신이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며 주장했다. 이는 마치 클롭 감독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전했다.

한편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시즌 아웃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125,000만 파운드(19,000만 원)에서 20만 파운드(31,100만 원)에 해당하는 재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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