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이재성(28)이 뛰고 있는 홀슈타인 킬이 창단 처음으로 1부리그 승격을 노리는 중이다.

킬은 1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에 위치한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26라운드에서 하노버에 1-0 승리를 거뒀다.

자동 승격이 가까워지고 있다. 분데스리가2는 1, 2위는 자동 승격되고 3위는 1부리그 16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킬은 1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59점으로 2위에 올라있다. 구단 내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경기가 연기되고 선수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상황이 펼쳐졌음에도 꾸준히 승점을 올린 것이 최상위권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됐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킬은 이제 3경기가 남았다. 레겐스부르크, 칼스루에, 다름슈타트와 대결을 펼치는데 모두 승격과는 거리가 먼 중하위권에 위치한 팀들이라 전력, 동기부여 면에서 모두 킬이 앞선다. 만약 킬이 최소 2위를 확보해 승격에 성공한다면 1900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승격에 성공하게 된다. 킬은 2017-18시즌 2부리그 3위에 오르며 승격을 노렸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좌절한 바 있다.

킬의 핵심 이재성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이재성은 30경기(2,535분)를 뛰며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알렉산더 뮐링, 자니 세라, 핀 바르텔스 등과 공격진을 구성했고 최전방과 측면, 2선을 활발히 오가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킬 공격 활성화에 힘을 싣는 것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수비 지원도 주저하지 않아 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이재성의 강철 같은 체력과 왕성한 공수 지원은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킬에 절대적 힘이 될 것이다. 킬은 코로나19로 인한 연기 여파로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른다. 이로 인한 체력 문제를 극복하는 것이 킬의 승격을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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