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레인저스
사진= 레인저스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레인저스를 지휘하고 있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스코틀랜드 프로페셔널 풋볼 리그(SPFL)에서 가장 빛나는 감독이 됐다.

레인저스는 1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 감독이 2020-21시즌 SPFL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라고 공식발표했다.

SPFL은 그간 셀틱의 독주 체제였다. 원래는 셀틱과 레인저스가 양강 체제를 이뤘지만 지난 2012년 레인저스가 파산하게 됨에 따라 상황이 변했다. 레인저스는 4부리그로 강등됐고, 셀틱이 2011-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이 선임 된 이후부터 기류가 변했다. 제라드 감독은 2018-19시즌, 2019-20시즌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다시 셀틱과 레인저스의 양강 체제가 돌입된 것이다. 그리고 올 시즌 드디어 레인저스가 경계를 무너뜨리는데 성공했다.

레인저스는 지난 32라운드 세인트 미렌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1-12시즌 이후 10년 만에 다시 리그 정상에 오른 것이다. 조기 우승을 차지한 레인저스는 현재 마지막 목표를 남겨두고 있다. 바로 ‘무패 우승’이다. 현재까지 레인저스는 37경기 31승 6무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패배만 안 한다면 역사적인 무패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앞서 제라드 감독은 스코틀랜드 기자 협회(SFWA)가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에도 선정된 바 있다. 스코틀랜드 기자 협회는 12일(한국시간)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에는 제라드 감독이 선정됐다. 제라드 감독은 칼럼 데이비슨, 스티브 클락, 데이비드 마틴데일을 제치고 수상의 영영광을 얻게 됐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이로써 제라드 감독은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레인저스는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자신의 홈 경기장에서 애버딘과의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의 감독이 된 제라드 감독은 좋은 기운을 받아 무패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사진= SF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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