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에딘손 카바니가 VAR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

맨유는 14일 오전 4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리버풀에 2-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변동 없이 리그 2위(승점 70점)에 머물렀다.

이날 카바니는 '노스웨스트 더비'에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서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이른 시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카바니는 1-3으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종료 직전 모하메드 살라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끝내 리버풀에 2-4로 패배했다.

최근 카바니는 맨유에 없어선 안될 존재가 됐다. 이번 시즌 EPL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슈퍼 서브'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4세 카바니의 나이를 잊은 활약에 맨유는 지난 10일 카바니와의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당초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로 떠난다는 추측도 있었지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설득과 구단의 신임에 계약 연장에 동의했다. 카바니는 계약 연장 이후 "클럽에 대한 엄청난 애정을 갖게 됐다. 솔샤르 감독 또한 나에 대해 공개적으로 긍정적인 말을 해왔다. 주변 사람들의 지지에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카바니가 최근 남미 매체 '도스 데 푼타'와의 인터뷰에서 VAR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카바니는 "VAR은 축구의 매력과 본질을 빼앗는다. 골을 넣고 2분을 기다린 뒤에야 축하를 할 수 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더 나쁜 건 손톱이나 머리카락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다면 번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혹은 팀 동료 중 한 명이 저지른 사소한 반칙이 14번의 패스 이후 득점이 터진 후에 발각될 수 있다"라며 직설적으로 말했다. 실제 카바니는 지난달 토트넘 훗스퍼와의 대결에서 선제 득점을 터뜨렸지만 VAR 끝에 번복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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